[우한 폐렴] 현상황 총정리 - 1월31일 업데이트
2020년 1월 31일 업데이트
7번째 신종 코로나 감염 환자 발생했다.
28세 한국인 남성으로 우한에서 청도를 거쳐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주목할 것은 6번째 환자이다.
56세 한국인 남성으로 세번째 환자의 접촉자이다.
즉, 우한시를 방문하지 않았지만 감염 환자와의 접촉만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케이스다.
한편, '우한 교민' 367명을 태운 전세기가 31일 아침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이들은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과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으로 나눠 14일간 격리 수용된다.
1차 전세기에 탑승하지 못한 교민 350명은 대기중인 상태이다.
2020년 1월 29일 업데이트
#1 우한 폐렴의 확산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발생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우한 폐렴')의 국내 확진 환자가 4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의심 환자들이 잇따르고 있다.
우한시 봉쇄 이전에 도시를 빠져나간 500만명이 중국 전역과 전세계로 흩어지면서 폐렴확산 우려가 높다.
우한 시장은 26일 기자회견에서 도시 봉쇄 이전에 500만명 이상이 빠져나갔고, 900만 명이 도시에 있다고 밝혔다. 우한을 빠져나간 500만명이 중국과 전세계를 이동하며 바이러스를 확산시킬 것이라던 우려가 점차 현실이 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6400명이 항공편으로 들어온 것으로 추정되며, 연일 의심환자가 나오면서 확진자가 4명에 이르는 점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대구의 경북대병원에서는 지난 27일 의심환자 2명에 대해 우한 폐렴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대구와 경북에서는 우한폐렴 능동감시 대상자가 각각 6명, 11명으로 확인됐다.
서울 거주자인 20대 여성은 27일 춘천을 방문했다가 의심증상이 나타나자 보건당국에 신고한 뒤 같은 날 강원대병원을 찾았다. 이 여성은 26일 확진 판정을 받은 국내 3번 확진 환자가 찾아간 약국에서 이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강원도 원주에서는 부모와 함께 중국 광저우를 다녀온 15개월 여아가 폐렴 증상을 보여 의심 환자로 분류됐다.
경기도 용인에서도 의심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용인시가 대책본부를 구성해 대응에 나섰다. 용인시는 27일 기흥구의 한 병원에서 이모(36)씨를 우한 폐렴 유증상자로 분류해 성남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이씨는 기흥구 병원에서 실시한 인플루엔자 검사에선 음성으로 나왔다.
부산에서 의심 증세를 보인 30대 여성은 다행히 ‘음성’ 판정을 받아 격리조치가 해제됐다. 부산에서는 이날까지 우한 폐렴 감염자와 접촉하거나 의심증세를 보인 3명에 대해 감염 여부를 검사했지만 다행히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독일에서도 '우한 폐렴' 첫 확진 환자가 나왔다.
외신에 따르면, 독일 뮌헨시 보건부 대변인은 바이에른 주 슈타른베르크에 거주하는 한 남성의 감염이 확인돼 현재 격리병동에서 감시를 받고있다고 27일 밤(현지시간) 밝혔다.
이에따라 유럽 국가 가운데 확진자가 나온 것은 프랑스에 이어 독일이 2번째로, 유럽내 확진환자는 프랑스 3명, 독일 1명 등 모두 4명으로 늘었다.
#2 정부의 대응
정부는 '우한 폐렴'의 확산을 막기 위해 긴급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열린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방역예산지원 및 경제영향 최소화 점검을 위한 긴급 관계장관회의'에서 "총 208억 원의 방역대응 예산으로 선제 방역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는 중국 우한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을 데려오기 위한 전세기 파견과 관련해 "재외국민 보호를 위한 전세기 파견 예산 10억 원이 이미 예산에 반영된 만큼 전세기 파견이 결정되면 즉시 집행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특히 홍 부총리는 "이미 확보된 예산이 향후 대응에 부족하거나 추가 소요가 발생하면 올해 예산에 편성된 목적 예비비 2조 원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3 세계 경제는?
우한 폐렴 공포가 현실화 되자 세계 경제마저 휘청이는 조짐을 보였다.
세계 증시와 유가는 하락한 반면 안전자산으로 불리는 금값은 상승했다.
27일(현지시간) 유럽과 뉴욕 등 세계증시가 출렁였다. 영국 런던과 프랑스 파리, 독일 프랑크푸르트 등 유럽 대부분 주식 시장은 2% 넘게 급락했다.
그동안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던 미국 뉴욕증시도 우한 폐렴 공포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뉴욕의 3대 지수는 이날 개막과 동시에 큰 폭으로 하락하며 우한 폐렴에 대한 우려를 반영했다.
반면 안전자산으로 평가되는 금값은 2013년 4월 이후 약 6년여만의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4 현재 우리가 해야할 것
한편 세계보건기구(WHO)가 26일(현지시간) 우한 폐렴의 위험 정도를 중국 내에선 '매우 높음', 지역 차원과 글로벌 수준에서는 '높음'으로 각각 격상시킨 상황 보고서를 공개했다고 AFP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정부의 우한폐렴 초기 대응 실패로 밀접 접촉 추적자와 의학 관찰 대상자가 수만 명으로 늘어나면서 통제불능의 상태에 빠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중국 정부가 공식 발표한 26일까의 상황은 확진자 2,775명에 사망자 80명이었다. 28일 오전 발표되는 27일 상황에 따라서는 확진자가 4천명, 사망자도 1백명을 넘어설 수도 있다.
28일 방역 당국과 전문가들의 말을 종합하면 이 같은 우려가 현실이 되는 일을 막기 위해 우선 환자의 동선을 중심으로 최대한 밀접 접촉자를 분류해 감염 확산 차단에 나서야 한다.
국민들은 실시간으로 달라지는 감염증 사례 정의 등 관련 정보에 귀를 기울이고 예방이 최선인 만큼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옷소매로 가리고 기침하기 등 예방에 힘써야 한다.
아울러 의료기관이 선별 진료소로서 감염증 차단에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병문안은 최소한으로 자제하는 한편, 의료기관에선 환자의 중국 여행력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